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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장마끝?


벌써 장마가 끝났다고요? 기상청의 진짜 이야기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릴리예요. 요즘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하죠? 며칠 비가 오지 않고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장마가 벌써 끝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하지만 기상청은 아직 공식적으로 장마 종료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왜 이런 소문이 돌았는지, 그리고 기상청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장마가 벌써 끝났다고요? 온라인에 퍼진 소문의 진실은?



최근 며칠 동안 비가 오지 않고 습한 더위가 계속되면서, 지난 6월 30일부터 온라인에 '올해 장마가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어요 . 인스타그램이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런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이 보였죠 . 하지만 기상청은 아직 장마 종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답니다 .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6월 12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6월 19일에 시작되었어요 . 보통 장마 기간이 한 달 정도라는 걸 생각해보면, 지금 장마가 끝났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죠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비도 별로 안 온 것 같은데 벌써 장마가 끝났다고?"라며 의아해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2. 기상청은 왜 아직 장마 종료를 발표하지 않을까요?


기상청이 아직 장마 종료를 선언하지 않는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바로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랍니다 . 기상청 관계자분들도 "지금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 있는 상태이지만,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


장마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려면, 장마를 유발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전체를 견고하게 덮어야 해요 . 그런데 아직 이 북태평양고기압이 튼튼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고 하네요 . 날씨는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죠.




3. 장마전선은 도대체 무엇이고, 왜 움직이는 건가요?


장마전선은 여름철에 비를 길게 뿌리는 아주 중요한 날씨 요소예요. 이 전선은 한반도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부딪히면서 생겨나요 . 마치 두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줄다리기 같은 거죠. 이 두 기단의 세력이 만나 경계면을 이루는 곳이 바로 장마전선이 되는 거예요 .


여름이 깊어질수록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고 넓어지는데, 이 고기압의 경계면을 따라 장마전선이 움직이게 된답니다 . 그래서 보통 제주도 같은 남쪽부터 장마가 시작돼서 점점 북쪽으로 올라오는 구조인 거죠 . 현재 장마전선은 서해중부 해상이나 남북한 접경 지역인 38선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요 . 이 전선이 활성화되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면서 계속 움직이고 있답니다 .




4. 북태평양고기압이 불안정하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장마를 유발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것은, 그 세력이 약하거나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예요 . 이 고기압이 튼튼하게 우리나라를 덮어야 장마가 끝났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 왜 이렇게 불안정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태풍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열대요란 때문이랍니다 .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있는 이 열대요란은 뜨거운 열기를 주변으로 불어넣어요. 이 열기 때문에 북태평양고기압 덩어리도 마치 풍선처럼 북쪽으로 밀려 올라간 상태라고 해요 . 만약 이 열대요란이 사라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북쪽으로 들려 있던 북태평양고기압도 다시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 장마전선도 함께 남쪽으로 처지면서 다시 장맛비를 뿌릴 가능성이 생긴답니다 .




5.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덥고 비가 안 오죠?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이렇게 덥고 비가 안 오는 걸까요? 그 이유는 장마전선이 현재 주로 중부지방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에요 .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게 된답니다 .


그래서 남부지방과 제주도 곳곳에서는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있어요 . 이런 상황에서는 장맛비가 아닌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답니다 . 햇볕이 강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 때문에 오후 시간대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해요 .




6. 그럼 장마는 언제쯤 끝날까요?


장마 종료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시점을 말해주기 어렵다고 해요 . 한반도 주변 기압계 상황과 장마전선의 위치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


당분간은 일부 중부지방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장맛비가 내리지 않을 수 있어요 . 하지만 언제든 날씨 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기상청 발표에 귀 기울이고 날씨 변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답니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