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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크리스마스 – 말 안 해도 남는 영화

🌧 그냥 갑자기 떠올랐다

8월의 크리스마스... 그거 다시 봤거든요.
왜 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진짜 아무 이유 없이 떠올랐어요.
날씨도 흐렸고, 기분도 좀 가라앉았고.
그래서 그냥 봤어요. 눌렀어요. 아무 생각 없이.

👀 집중도 안 됐는데 계속 보게 됨

처음엔 딱히 집중도 안 됐는데
보다 보니까 또 그냥… 계속 보게 됐어요.
조용하고, 말도 없고, 근데 막 눈이 거기 붙어 있었어요.

📷 정원이라는 사람

정원이요, 한석규 나오는 사람.
사진관에서 가만히 앉아 있잖아요.
근데 그게 되게… 되게 이상하게 좋더라고요.
아무 말도 안 하는데, 다 느껴지는? 그런 눈빛이 있었어요.

😶 심은하의 애매한 표정

심은하도. 뭐랄까. 그 표정이... 애매했어요.
웃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는 표정.
근데 그게 계속 생각나요. 조용한데 묻히지 않는 표정들.

💊 말하지 않아도 아픈 사람

정원은 아팠죠. 근데 영화는 그걸 말하지 않아요.
약봉투 하나 툭, 앉은 뒷모습. 그게 전부였는데 그게 다였어요. 더 아팠어요.

🪑 기다리던 벤치

벤치 장면 아세요?
그녀는 앉아 있는데, 정원은 없잖아요.
그 장면에서 갑자기 숨이 멎었어요.
조용한데 너무 슬펐어요.

🖼 사진 한 장에 담긴 마음

마지막에 사진 한 장. 그게 다예요.
말 안 해도 다 들어있었어요.
울진 않았는데, 눈물이 났어요. 그냥 흐르더라고요.

📝 그냥 계속 생각나는 영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좀 그러네요.
정리도 안 되고, 그냥 써봅니다. 자꾸 떠오르니까요.

다시 보긴 어렵지만, 안 본 것처럼은 못 사는 영화예요. 그게,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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